18~19일 청약, 이달 말 코스닥 상장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 대표가 이끄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이달 말 코스닥에 입성한다.
김태욱 아이패밀리에스씨 대표는 8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브랜드사 투자 및 협업, 코스메슈티컬, 신규 화장품 브랜드 개발 및 론칭, 웨딩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 뷰티·패션 플랫폼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롬앤’, ‘아이컬러’ 등 화장품 사업과 ‘아이웨딩’, ‘호텔크랜베리’ 등 웨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초기 웨딩사업을 통해 쌓아왔던 콘텐츠와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색조 전문 코스메틱 브랜드 ‘롬앤’을 론칭했다. 롬앤은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아시아 국가 진출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러시아 등을 포함해 전 세계 20여개국으로 시장을 확대한 상태다. 지난 2017년 8억원이었던 롬앤의 매출액은 지난해 733억원으로, 3년 만에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웨딩사업부 ‘아이웨딩’는 세계 최초로 웨딩과 IT의 융합을 통한 웨딩의 산업화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아이웨딩 APP’을 통해 MZ세대의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된 웨딩 플랫폼으로의 혁신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사측은 콘텐츠, 프로덕트, 서비스가 온·오프라인에서 융합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인터랙티브 브랜딩 기업의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92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06%, 영업이익 155% 성장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4.7%로 집계됐다.
총 공모주식수는 97만8000주(구주매출 15만8800주 포함)이고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9000원~4만8000원이다. 이를 통해 조달될 자금은 약 381억~469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12~13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이달 말이며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김 대표는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제품군 확대, 신규브랜드 론칭 등의 수직적 시장 확장, 국가별 고객 확대와 함께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시키며 화장품 부문을 계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터랙티브 브랜딩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