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설비 중소기업에 플랫폼 기능 지원
“설비사와 플랫폼의 역할 명확히 구분”
티맵모빌리티가 주차장의 플랫폼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기존 중소 설비업체들과 동반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쟁사 카카오모빌리티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자 상생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티맵모빌리티는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과 ‘플랫폼사-설비사간 상생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설비사는 차량이 주차장에 입차 할 때 동작하는 차량 번호인식기나 차단기 등을 설치하고 유지·관리 하는 업체다. 대부분 중소기업들로 구성돼 애플리케이션(앱) 내 결제, 주차정보 데이터화 등 플랫폼 기능 구현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티맵모빌리티는 중소 설비사들이 시장에서 외면 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차 관련 서비스의 상호 연동, 데이터 공유 등 디지털 전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MOD2그룹장은 “플랫폼사들이 주차장 사업에 직접 진출하는 케이스가 증대되면서 설비관련 중소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플랫폼사로서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주차설비업계와 각자의 장점과 역할에 충실하고 이용자들의 주차 편의성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