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이낙연 특검 입장 종용' 이준석에 "속 보이는 이간질"

"대장동 국힘 5적 덮으려…양심 말할 자격 없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7일 이낙연 전 대표에게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특검을 요구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간질도 너무 속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캠프의 전용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치공작에 능한 걸 보니 왜 국민의힘 대표인 줄 알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양심을 가지고 있는 인사가 많다고 보고 있다"며 "이 전 대표도 본인의 입장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국민께 드러내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이 이 의혹을 규명하는 데 있어 소극적으로 나서면 국민적 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의) 대권주자들도 당내 민감한 사항이겠지만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동참했으면 한다"라고 특검 수용을 재차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아빠찬스 원조답게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아빠찬스는 나 몰라라 하고, 전날 '대장동 국힘 5적'이 밝혀졌는데도 이를 덮으려 한다"며 "윤석열 고발 사주 사건의 진상은 궁금하지 않나. 이 대표는 양심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심(野心)은 있고, 양심(良心)이 없는 이 대표는 분별없는 발언으로 정치를 더 이상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