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236억원 순매도
코스피가 미국 국채 우려와 원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2% 하락하며 2960선으로 내려갔다. 코스닥도 3% 폭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01p(1.89%) 내린 2962.1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1.01p(0.70%) 내린 2998.17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마감가 기준 3000p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3월24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53억원, 2352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6236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모두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78%(1300원) 내린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SK하이닉스(2.50%), 네이버(2.75%), 삼성바이오로직스(6.86%), LG화학(3.64%), 카카오(4.29%), 삼성SDI(3.82%), 현대차(0.26%), 기아(0.89%) 셀트리온(12.10%)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83p(2.83%) 내린 955.3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만 2332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6억원, 1374억원 순매수 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중 절반은 오르고 절반은 내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대비 12.84%(1만3300원) 내린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외 에코프로비엠(2.66%), 에이치엘비(5.41%), 카카오게임즈(2.31%), 셀트리온제약(10.21%), 알테오젠(1.82%)도 내렸다. 반면, 엘앤에프(0.33%), 펄어비스(0.70%), SK머터리얼즈(0.42%), CJ엔터테인먼트(2.57%)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54p(0.94%) 하락한 3만4002.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58p(1.30%) 떨어진 4300.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1.21p(2.14%) 밀린 1만4255.49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8.7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헝다 그룹의 홍콩증시 거래정지 등 중국발 불안요인과 미국에서 해소되고 있지 않는 부채문제와 금리상승 요인이 같이 작용한 결과"라며 "단기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향후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