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IPO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 성장”

12~13일 청약 거쳐 코스닥 상장

차백신연구소는 5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차백신연구소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5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성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면역증강제란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백신 첨가물을 말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상장 후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방 및 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미충족 의료 수요(Medical unmet needs)’와 시장규모가 큰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발생한 매출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염 대표는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4개의 파이프라인을 2026년에는 8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술이전으로 매출이 늘면 2023년에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TLR2와 TLR3 리간드(ligands)를 활용한 차세대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이다. 기존에 개발된 글로벌 기업의 면역증강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백신기업 중 유일하게 면역증강제 관련 S등급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예방백신과 함께 치료백신, 항암백신, 면역항암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업체로 ▲현재까지 완치가 되는 치료제가 없는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기존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용 ‘B형간염 예방백신’ ▲만성통증인 포진 후 신경통까지 예방 가능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등이 있다.

특히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이 개발되면 면역관용 상태에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해 완치로 연결할 수 있는 최초의 상용화 치료백신이 된다.

또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면역관문억제제에 최적화된 고면역성 환경을 만드는 ‘엘-팜포(L-pampo™)’의 효능을 활용해 면역항암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항암백신에 적용하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이전하는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차백신연구소의 공모주식수는 395만주, 희망공모가는 1만1000원~1만5000원으로 공모규모는 434억5000만원~592억5000만원이다. 5~6일 수요예측과 12~13일 청약을 거쳐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