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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곽상도 사퇴에 "꼬리 자르기 돼선 안 돼"


입력 2021.10.02 13:54 수정 2021.10.02 13:5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퇴직금 50억원 철저한 수사 받아야"

"野, 염치 안다면 특검 주장 멈춰야"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을 둘러싼 논란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과 관련해 "곽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과 의원직 사퇴가 꼬리 자르기가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장동 개발 사업이 국민의힘 발(發) 법조게이트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곽 의원도 아들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당연한 결정이고, 사필귀정"이라며 "늦게라도 곽 의원이 위선의 가면을 벗은 것은 다행스럽지만, 국민과 청년 세대에게 안긴 박탈감과 좌절감에 대해서는 평생 사죄하며 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특검 주장을 하고 있다"며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 주장은 신속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염치를 안다면 특검 주장을 멈추고, 국민의힘 관련자들이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은 정쟁이 아닌 신속한 수사가 먼저입니다. 국민은 ‘돈 받은 자가 진범’임을 알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에 올랐다. 곽 의원은 논란 확산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당 안팎으로부터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아왔고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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