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이하 에너지공대)가 DIG에어가스㈜와 손잡고 수소액화 분야 기술개발에 나선다.
에너지공대는 지난달 28일 DIG에어가스㈜와 수소액화 분야 기술개발과 산·학현장연계 기술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DIG에어가스㈜는 영하 190도에서 운전되는 공기 분리 설비(Air Separation Unit)에 대한 자체 극저온 엔지니어링 기술을 가지고 있는 국내외 기업 중 하나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에너지공대와 DIG에어가스㈜는 향후 ▲수소 액화 설비 기본설계 ▲수소 액화 상업화 공정 ▲수소 액화공정 Pilot Plant ▲수소 액화공정 촉매제개발 ▲수소 액화 현장 연계 기술 교육 분야 등 상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공대 수소에너지 연구소에서 수소 액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황지현 교수는 "DIG에어가스㈜ 및 국내외 여러 유수 기업과 기술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KENTECH의 수소에너지 분야 여러 핵심 기술들을 연구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공대는 기본설계(FEED)에 집중하고, 기업들은 상세설계(EPC)를 담당함으로써 학교에서 개발한 신기술들이 최종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의준 에너지공대 총장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영역인 수소에너지 분야 핵심기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에너지밸리에 유치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외 훌륭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 및 연구소들과의 강력한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세계적인 연구-개발-창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