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상위 20% 아파트값, 1년새 29% 급등

저가아파트 대비 가격상승폭 2배 웃돌아

서울·경기, 하위 20% 집값 더 올라…반대현상 뚜렷

수도권은 집값이 크게 올라 수요자들이 저가주택 매수에 나선 반면, 광역시에선 상위 20% 범주에 드는 주택 구매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뉴시스

지방 광역시 고가아파트의 가격이 1년 사이 급등했다. 수도권은 집값이 크게 올라 수요자들이 저가주택 매수에 나선 반면, 광역시에선 상위 20% 범주에 드는 주택 구매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부동산인포가 8월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6개 광역시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1년 전 보다 28.8% 올랐다. 1분위(하위 20%) 12.9% 상승폭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로 부산 5분위 주택가격은 40.6% 급등했으며, 울산 27.6%, 인천 26.8%, 대구 22.3%, 대전 20.0%도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다.

반대로 같은 기간 서울은 5분위 가격 상승폭이 15.5% 정도다. 1분위는 이보다 높은 21.2% 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역시 5분위는 28.1% 수준을 보였지만, 1분위는 37.8%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역시는 고가 주택이라 해도 서울에 비해 가격이 낮고, 상승을 점치는 수요가 많아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브랜드 새 아파트와 지역 내 핵심입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시세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로 청약 수요도 쏠릴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선 포스코건설이 10월 '더샵 도안트위넌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안신도시 최중심에 위치하는 데다, 실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 84㎡, 총 308실로 구성된다.

이곳 단지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인천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인천 미추홀구 중심 입지에 대단지 '학익 SK뷰(학익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158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84㎡ 1215가구다.

또 부산에서는 한양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시티 내 최초 민간분양단지인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 분양을 대기 중이다. 전용 102~132㎡, 총 5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은 5분위 가격 상승폭이 15.5% 정도다. 1분위는 이보다 높은 21.2% 뛴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