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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다승왕’ 이 안에 투수 골글 없다?


입력 2021.10.01 15:21 수정 2021.10.01 16:3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삼성 투수 3명, 총 5명의 투수들이 다승 공동 선두

정작 올 시즌 최고의 투수는 두산의 외국인 미란다

다승 선두 달리고 있는 삼성 원태인. ⓒ 뉴시스

무려 5명의 투수들이 공동 선두를 이루고 있는 KBO리그 다승왕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약 한 달 정도 남겨둔 가운데 리그 다승 선두는 13승을 거두고 있는 원태인 뷰캐넌, 백정현(이상 삼성), 키움 요키시, NC 루친스키 등 5명이다.


이들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소속팀에서 실질적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무려 3명의 투수들이 다승 선두를 달리면서 공동 다승왕 배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들이 다승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등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잔여 경기를 살펴봤을 때 삼성과 키움이 각각 123경기, 122경기를 치렀고 NC가 117경기를 소화했다. 따라서 NC 루친스키의 경우 경쟁자들에 비해 1경기를 더 나설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더 거두게 될 이들은 올 시즌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에 근접해 있는 선수들이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는 두산 미란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뉴시스

하지만 다승왕이 아닌 골든글러브를 논했을 때 가장 유력한 투수는 다승 경쟁에서 한 발 뒤처진 두산 미란다라 할 수 있다.


올해가 KBO리그 첫 해인 미란다는 23경기에 나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란다는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올 시즌 최고의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다승 부문에서도 선두권과 고작 1승 뒤져있어 언제든 추격이 가능하다.


공교롭게도 미란다는 1일 LG전 선발 투수로 예고되고 있다.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추가한다면 곧바로 다승왕 레이스에 다시 뛰어들 수 있고, 외국인 투수 첫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위업에도 도전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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