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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통신선 복원' 김정은 연설에 "김여정 담화 등과 면밀하게 분석"


입력 2021.09.30 16:03 수정 2021.09.30 16: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北 미사일 관련 안보리 논의 대해선 "동향 지켜볼 것"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가 30일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시사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통신선 복원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관계 회복 여부는 남한 당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2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김 위원장 연설을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전에 통일부에서 입장을 냈다. 그것을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는 "정부는 김 위원장이 통신선을 10월 초부터 복원할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 연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별도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특별한 말씀이 있지는 않으셨다"면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이 청와대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경색돼있는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이 예정된 것에 대해서는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주요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순항미사일은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되지 않고 탄도미사일은 위반 사항에 있지 않느냐. 관련해서는 계속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논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논의 동향을 지켜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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