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노선 계승' 기시다 당선에 원론적 입장
청와대가 29일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이 집권 자민당의 신임 총재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일본 내각과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자민당은 기시다 전 외무상이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투표에서 전체 428표 가운데 과반수를 넘는 257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경쟁자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170표를 얻는 데 그쳤다.
기시다 신임 총재가 '아베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바 있어, 한일 관계는 더욱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주도한 인물로, 지난 선거 기간 동안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국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