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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청주공장 화물차 출입 방해…화물연대 노조원 16명 체포


입력 2021.09.29 16:46 수정 2021.09.29 22:02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업무방해·집회시위법·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조합원 "노동강도 낮추는 것 합의했지만 사측 약속 뒤집어"

24일 오전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SPC삼립 청주공장의 화물차 출입을 방해한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1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샐러드 소스와 야채 배송을 위해 공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업무방해, 집회시위법·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는 지난 23일부터 화물연대 조합원 200∼300명이 모여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호남지역 빵과 재료 운송 거부에 들어간 뒤 15일 0시를 기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조합원들은 "2배 넘게 늘어난 노동강도를 낮추려고 SPC와 네 차례 합의했지만, 사측은 약속을 뒤집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SPC그룹은 화물연대 요구가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사안이며 원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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