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우수성 인정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최고상 받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1’ 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은상 7개, 동상 3개와 파이널리스트 38개로 총 48개의 상을 받았다.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해온 IDEA는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심사해 ▲가정 ▲소비자 기술 ▲디지털 인터랙션 ▲디자인 전략 등 20개 부문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변화하는 가치와 혁신적 기술을 고려한 디자인들을 선보였으며 제품뿐 아니라 인터랙션, 선행 콘셉트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은상을 수상한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세련된 무풍큐브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취향에 따라 교체 가능한 전면 패널을 적용했다.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슬림’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생활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Neo QLED 8K’는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프레임을 가진 인피니티 스크린(Infinity Screen)과 초슬림의 유려한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최적의 요리 경험을 제공하는 솔루션 ‘스마트싱스 쿠킹’ ▲국가별 제품 조형 선호도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인 ‘디자인 프레임’ ▲미래 스마트폰과 로봇 관련 콘셉트 디자인도 은상에 선정됐다.
또한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액자형 TV ‘더 프레임’ ▲내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4도어 플렉스 냉장고’는 동상을 수상했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부사장은 “팬데믹 이후 고객의 변화하는 삶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과 교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IDSA가 22~2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국제 디자인 콘퍼런스(IDC·International Design Conference)의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포함해 총 10개 상을 받았다.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는 어워드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수상했다. LG 스탠바이미는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1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도 본상을 수상하며 올해 열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LG 스탠바이미는 기존 TV와는 차별화된 무빙스탠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패브릭 마감 후면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화면을 시청하지 않을 때에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청하는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화면 좌우를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정하는 스위블(Swivel) ▲위아래로 각각 25도까지 기울이는 틸트(Tilt) ▲시계 및 반시계 방향 각각 90도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을 지원한다. 화면 높이는 위아래 최대 20cm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올레드 TV, 워시타워 등 LG전자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가전들도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동상을 수상한 제품은 ▲LG 올레드 에보(OLED evo)의 슬림 디자인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갤러리 스탠드 ▲바(bar·막대) 타입 디자인을 탈피하고 유려한 곡선 디자인을 활용한 LG 사운드 바 에클레어 ▲선과 여백을 최소화해 매끄러운 심리스 디자인을 갖춘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워시타워 ▲조화로운 디자인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등 4개다.
LG 스타일러, LG 코드제로 A9S 오브제컬렉션, LG 퓨리케어 듀얼정수기, LG 인스타뷰 씽큐 오븐,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스피커 등 총 5개 제품도 본상을 받았다.
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좋은 디자인은 고객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영감을 주는 디자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