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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박지원, 잠자는 호랑이 아닌 정치모리배 전락"


입력 2021.09.16 15:43 수정 2021.09.16 15:4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공수처, 박지원 피의자로 입건하라

조성은 출국금지시키고 수사하라"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3선 김태흠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3선 김태흠 의원이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박지원 국정원장의 언행에 불쾌감을 표하며, 박 원장의 입건과 조성은 씨의 출국금지를 촉구했다.


김태흠 의원은 16일 개인 명의 성명에서 "박지원 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 '편하려면 가만히 있어라' 등의 엄포를 놓는가 하면 '윤 후보 부인 관상이 좋다고 했는데' 등 남의 부인 관상평까지 했다는 것을 듣노라면 유치하기 그지 없다"며 "간첩 잡고 국가안보를 위한 일을 하라고 했더니 저급한 수법으로 야당 유력 대권주자나 협박하는 협잡꾼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지원 원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총장 측이) 국면 전환을 위해 나를 잡는데 '박지원 게이트'? 누구 게이트인지 두고보라'며 "나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다 좋게 얘기했다. 하다못해 관상쟁이가 김건희 씨의 관상이 좋다는 얘기까지 하고 다녔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의원은 "국정원장이 정체도 불분명한 젊은 여성을 사적으로 호텔에서 만나고 공관으로 초대했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며 "박지원 원장은 잠자는 호랑이가 아니라 국정원장 본분을 망각한 정치모리배에 가깝고, 이 정권은 그런 자에게 국가안보를 맡긴 꼴"이라고 공박했다.


나아가 "북한이 통신선을 끊어 국가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한 다음날 만나 밥을 먹고 희희낙락한 그 자체가 국정원장 해임 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박지원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공수처는 박 원장을 즉각 피의자로 입건 수사하고, 조성은의 해외도피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즉각 출국금지시키고 수사하라"고 압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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