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밴드2만1000~2만4000원 유지
부동산 권리조사업계 1위 리파인이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예고에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
리파인은 15일 금융위원회에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국내 최초 상장을 추진 중이다.
당초 이달 말까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공모 일정을 1개월가량 연기한다.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리파인은 다음달 14~1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다음달 20~21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말이며 공모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리파인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추석 이후 발표할 가계대책 추가 보완책으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은행의 전세대출 심사를 강화하거나 한도를 일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하고 수요예측을 한 달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리파인의 매출 가운데 전세대출 관련 서비스의 비중은 약 90%에 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신고서 자진 정정이 불가피했다”며 “희망공모가 밴드 2만1000~2만4000원을 조정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