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자영업자 챙기는 최재형 “복지, 꼭 필요한 분들께 돌아가야”


입력 2021.09.15 02:02 수정 2021.09.14 23:4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정부 고강도 방역대책, 자영업자 희생 강요”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9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국자영업자비대위 주최로 진행된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반발하는 전국동시차량시위를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자영업자들을 위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강도 방역 대책이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한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민주노총 등 강성귀족 노조의 갑질로 영세 자영업자가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다.


최 전 원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3년간 맥줏집을 운영하던 사장님이 원룸 보증금을 빼 직원들의 마지막 월급을 챙겨준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자영업자분들의 고통이 이제는 살려달라는 절규가 되고 있다. 이게 나라냐”고 밝혔다.


이어 “한정된 재원에서 복지는 꼭 필요한 분들에게 충분한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의미 없는 현금살포를 중단하고 자영업자 자립 생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는 독일의 3대 복지 원리(개인·보충성·연대의 원칙)를 언급하면서 “자영업자분들은 지속된 코로나 방역수칙으로 현재 자립하기 어려운 경우에 해당한다. 국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며 “이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발표하는 공약은 내년 5월에나 시행될 수 있다. 내년 5월에 멋들어진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현재 자영업자 분들께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며 “지금은 문재인 정권의 행동을 함께 촉구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자영업 연대, 전국 자영업자 모임이 주최한 '품앗이 챌린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 전 원장은 지속적으로 자영업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밤 서울시내에서 개최된 ‘자영업자 차량 시위 현장’을 찾아 대표자들을 면담하고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원장은 “문재인표 정치방역, 책임자부터 문책 경질하라”며 정부의 방역 실패를 질타했다.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자들의 경제활동을 피폐화시켜 시장경제를 파탄시켰다”면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편에 서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중구 명동에서 자영업 연대와 전국 자영업자 모임이 주최한 ‘품앗이 챌린지’에 동참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민주노총을 ‘특권 세력’으로 규정하며 대형 노조로 인해 다수의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지난 1일 최 전 원장은 민주노총 택배노조 조합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고통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 김포 택배 대리점주 이모(40)씨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그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대부분의 택배 근로자와 대리점주의 권익은 누가, 어떻게 보호해줘야 하는지 참으로 답답하다”며 “불법 태업과 업무방해, 집단 따돌림으로 택배 대리점주를 죽음까지 내몬 민노총 산하 택배노조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노동 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귀족노조의 특권과 치외법권을 없애고 노동자를 위한 노조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