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윤석열,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종 선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율은 '역선택'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지사는 10일 공개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 레이스 완주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분이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내 지지율은 탄탄하다"며 "정권교체론을 제외한다면 윤 전 총장이란 사람이 의미가 없어져 버릴 수 있는데, 현재 야권을 받치는 가장 큰 동력은 정권심판론이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의 견고한 지지율은) 잘 안 깨질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최근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일반 여론조사상으론 역선택이 꽤 많아 보인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저도 지지율이 올랐다가 떨어진 걸 몇 번 경험했다"며 "홍 의원에 대한 지지율 문제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尹 캠프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尹과 특수 관계 아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0일 '고발 사주' 의혹의 당사자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추미애 전 장관과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수족을 자르기 위해 추 전 장관이 인사를 했고 그 때 온 분이 손 검사"라며 "윤 전 총장은 당시 손 검사 전임자의 유임을 원했지만 추 전 장관이 지난해 1월 '1차 검찰 인사 대학살' 후에 손 검사가 대검에 오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과는 '특수 관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보냈다는 4월 3일 시점에는 손 검사가 윤 전 총장과 석달도 같이 근무하지 않은 신참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지난해 8월 인사이동에서는 손 검사의 유임을 원했던 것에 대해선 "공식적 라인을 통해 일하는 사람을 몇 달 안에 바꿀 때는 유임을 원하거나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국 아들' 연대 입시담당자 "이런 원서수정 처음, 놀랐다"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 조모씨가 지원한 연세대학교 대학원 입시 담당자가 증인으로 나와 조씨 사례에 대해 "처음봐 놀랐다"고 증언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상연 장용범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의 17차 공판을 진행했다.
아들 조씨가 지원한 연대 대학원 교학팀 관계자 A씨는 조씨의 원서 수정본을 두고 놀랐다는 취지로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진술했는데, 이날 법정에서도 "종이를 오려 붙이면 안돼 놀랐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씨가 2018년 연세대 전기 대학원에 지원했을 당시 처음 제출한 서류에는 경력란을 비운 채로 냈다가, 추후 서울대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법무법인이 발급해준 인턴확인서 등 7개의 경력 사항을 추가로 제출해 입시 공정성을 해쳤다고 보고 있다. 또 정 교수가 이 과정에 개입해 조씨 원서를 대신 수정해준 정황도 있다고 했다.
▲조국 차량 닦는 지지자들…"의인 가족이 고통 겪어, 윤석열 인간 아니다"
감찰 무마 의혹과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법정에 모인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이 출석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그가 타고 온 차량을 청소하며 응원하는 뜻을 밝혔다.
지지자들은 미리 준비해온 차량용 세척액과 세척타월로 전후면 유리창, 휠, 전면 후드까지 차량 구석구석을 정성껏 닦았고, 때때로 이마에 흐르는 구슬땀을 닦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저는 힘도 없고 능력도 없는 일반 시민인데 의인(義人) 가족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거웠다"며 "우리가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밖에 없다.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고승범-5대 지주회장 "실수요 아닌 가계부채 엄정 관리"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실수요가 아닌 자산버블을 부추기는 가계대출을 엄정하게 관리하고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달 말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 대출 만기·이자상환 재연장 조치에 대해서는 잠재부실 발생 위험 등을 종합검토해 상생을 위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피력했다.
10일 고 위원장은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가계부채 규제와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고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가계대출 취급현황을 짚어보고, 철저한 가계부채 위험관리를 당부했다. 국내 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에서 5대 금융지주가 차지한 비중이 약 47%에 달하는 만큼 가계부채 관리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실물경제 성장세를 넘는 부채 증가는 우리 경제 위기발생 확률을 높이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최근 가계부채 증가가 자산시장 과열과 상호상승 작용을 유발하는 등 이미 그 부작용이 위험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