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 받았다는 진단서와 당시 참여한 기자와 의사의 실명과 확인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10일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 전 언론에 점이 없다 확인했다고 대서특필 시킨 주범이 귀하가 아니던가. 그 당당한 모습은 어디가고 3년 간 진단서 조차 법정에 제출하지 않은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에게도 품격이 있고 거짓말하는 지도자는 필요 없다. 11월에 이 지사를 증인신청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김씨는 해당 글에 앞서 "이 지사가 검·경·언을 다 잡았다. 사악한 이재명 부부가 그동안 빡세게 준비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나 그 지지자들이 내년에 정권이 교체된다고 장담하던데 쉽지 않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는 이 지사를 상대로 진행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며 이 지사에게 "기자들 앞에서 투명하게 (신체)검사 받았다고 하더니. (진단서를) 지금 당장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2018년 9월 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1일 진행된 손해배상 혐의 1차 변론에서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김씨는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 싸움에 말려들어 비참한 기분과 모욕감을 느낀다"며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보상을 받게 해 달라. 그래야 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