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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또 격노…산업부 차관 '대선공약 발굴' 지시에 "매우 부적절"


입력 2021.09.08 11:23 수정 2021.09.08 11:2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靑 출신 박진규, 내부에 아젠다 발굴 지시

文 "재발시 엄중하게 책임 묻겠다" 경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차기 정부에서 이행할 정책 과제 발굴에 나서며 다음 정권에 이른바 '줄 대기'를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격노하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해당 보도와 관련 문 대통령이 "차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문재인정권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최근 산업부 일부 직원에게 대선 공약 아젠다를 발굴하고, 대선 후보 확정 전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박 차관의 해당 발언은 '1차관님 말씀 및 지시 요지'라는 제목의 글로 요약돼 산업부 내부 메신저를 통해 일부 부서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통상비서관과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지냈고, 지난해 11월 산업부 차관에 임명됐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강하게 질책한 뒤 "다른 부처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은 전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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