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아리수’품종 평가
수출 확대 위한 간담회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7일 수출 유망단지인 경북 영주시영농조합법인맑은 선과장에서 사과 ‘아리수’ 품종 수출 확대를위한 품평회를 열었다.
국내 수출업체(4곳)와 농진청,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품평회에서는 아리수 품종에 대한 시식 평가를 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도 진행됐다.
수출업체 ㈜남선지티엘 주용제 대표는 “아리수 품종은 수확이 빨라 9월 초 수출이 가능하고 당도와 경도(단단한 정도)가 높아 수출 유망 품목”이라며 “아리수 품종이 수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주요 사과 수출 국가에서의 수출 선과장 등록, 가격 경쟁력 확보, 꾸준한 수출물량 생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경기수출 이정준 팀장은 “아리수는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품종”이라며 “현재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3개국 현지 수입상(바이어)과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올해 사과 재배단지인 영농조합법인맑은을 지역 수출유망단지로 지정했다. 고품질의 안전한 수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수세 관리, 여름철 병해충 관리 등 연 3회에 걸쳐 교육과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 아리수 품종에서 빈번히 발생한 동녹 피해를 줄이기 위해조기 봉지 씌우기 등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조성주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사과는 신선 농축산물 수출 19위 품목으로 지난해 5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신품종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과일”이라며 “앞으로 사과 신품종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호규 영농조합법인맑은 대표는 “올해 단지의 아리수 생산량은 약 30t 정도다. 이중 10t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품질 아리수가 수출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 이번 수출 품평회에서 제시된 가격 경쟁력 확보, 수출 선과장 등록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