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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 前 남아공 대통령, 가석방 눈앞…"감방서 생활 안해"


입력 2021.09.06 20:26 수정 2021.09.06 20:2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부패조사 거부 혐의…의료적 가석방 처분

남아프리카공화국 거리 전경. 사진과 기사내용은 서로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제이콥 주마(79)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수감된 지 두 달 만에 당국으로부터 의료적 가석방 처분을 받았다.


6일 비즈니스데이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마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교정당국으로부터 의료적 가석방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마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8일 부패조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법정모독 혐의를 적용받아 15개월 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두 달 동안은 교정시설 내 의료시설에서 생활했고, 이후에는 정기 의료검진과 수술로 외부 병원에 머물면서 단 하루도 감방에서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의료적 가석방은 임종을 앞둔 수감자에게 내려진다. 하지만 교정당국은 주마 전 대통령의 병명 등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으면서 "수감자가 의료적 가석방 후 생을 이어가더라도 교정당국을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아서 프레이저 교정부 장관이 주마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2009∼2018) 중 정보기관 수장을 지낸 바 있다는 점이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주마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사저로 돌아갈 수 있으며, 남은 15개월 실형 기간은 지역사회의 일정 제한 조건에서 지내게 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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