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도덕성 갖춘 본선경쟁력 높은 후보 살펴달라"

민주당 대전·충남서 첫 경선 시작

정세균, 도덕성·정책으로 차별화

"도덕적 흠결 있는 후보는 본선 힘들어"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4일 민주당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델리민주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정세균은 보수가 제일 두려워하는 후보, 본선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순회 합동연설회 대전·충남 지역 정견발표에서 정 후보는 “지금 본선에서 이기려면 도덕성과 유능한 정책능력, 민주주의를 이끌어 갈 지도자의 품격과 자질이 갖춰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인정하긴 싫지만 단순지지율도 가상대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압도적 승리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대선승리, 정권재창출이 물 건너갈까 정말 두렵다”고 했다.

이어 “야당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를 제대로 따지고 추궁하려면 우리부터 깨끗한 도덕성과 자질을 갖춰야 한다”며 “신뢰할 수 없는 후보, 도덕적 흠결로 불안한 후보에게 정권재창출을 맡길 수 없다. 당장 닥칠 야당과 언론의 무차별 폭로와 검증을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정세균은 지지율은 높지 않지만 도덕성만큼은 그 누구보다 높다”며 “사이다처럼 시원한 발언은 없지만 누구보다 꼼꼼한 정책으로 준비돼 있다. 남을 비판하기보단 누구보다 소통과 협치로 갈등 없는 민주주의를 실현해 왔다”고 자부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안정적 대선 필승을 선택해 달라. 문재인 정부의 계승을 선택해달라”며 “이기고 싶다면 정세균”이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정 전 총리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정 후보는 대전·충남 합동연설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정견발표를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