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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시재생 교육 사례집 및 교육교재 발간


입력 2021.09.02 11:03 수정 2021.09.02 10:4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뉴딜교육의 성과 공유와 확산을 위해 교육 사례집 '성장하는 주민, 변화하는 도시'을 발간했다.ⓒ국토부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뉴딜교육의 성과 공유와 확산을 위해 교육 사례집 '성장하는 주민, 변화하는 도시'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참여하는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도시재생 뉴딜교육에는 지금까지 약 3만명의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지역주도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국가적 혁신사업이다. 이번 사례집에서는 교육 성과와 프로그램 12건을 소개하고 있다.


사례집에 수록된 주요 사례로는 '서울 도시재생광역지원센터, 전문가교육'이 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이끌어갈 현장 전문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초급-중급-고급 3단계로 이뤄진 '도시재생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다.


고급 교육까지 수료한 10명이 2019년부터 신월3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등에 채용돼 코디네이터(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펼치고 있다.


'부산 영도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주민교육'도 실린다. 과거 조선업 근로자들로 북적이던 영도구 봉산마을은 조선업 불황과 뉴타운 지정해제로 인해 100여채의 집이 비어있는 등 침체를 겪고 있었다.


이에 영도구는 쇠퇴한 마을을 되살리고 사람을 불러 모으기 위해 '빈집줄게 살러올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영도구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빈집에 입주할 팀을 전국에서 모집, 현장지원센터는 이들에게 집수리, 빈집 활용과 지역 정착을 위한 교육을 제공했다.


그 결과 빈집이 '목선 제작소 돛앤닻', '우리 동네 공작소 목금토' 등과 같은 문화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봉산마을은 활기를 되찾고 있단 설명이다.


또 '세종 조치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주민교육' 내용도 담겼다. 세종시 조치원읍은 침체된 조치원역 인근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했다.


원도심의 주민과 상인들은 스스로가 주축이 돼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 방식에 주목했고, 조치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도시재생 뉴딜대학'을 통해 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을 도왔다.


2019년 6월, '동네방네 협동조합'이 설립되며,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활용한 수제맥주를 개발했다. 현재 협동조합은 복숭아 맥주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 간 역량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전국 도시재생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재 'Zoom In 도시재생'도 개발했다.


도시재생 교재는 주민, 코디네이터(전문가), 총괄 코디네이터(총괄 관리자)로 대상을 ▲주민용 ▲코디네이터용 ▲총괄 코디네이터용 등으로 구분했다.


주민용은 도시재생사업 사례, 지역자원 발굴 등 사업 참여를 위해 학습이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하고 코디네이터용은 사업계획 수립·지원과 같이 현장실무에 필요한 이론으로 구성했다. 총괄 코디네이터용은 이해관계자 간 갈등 조정, 사업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과 같이 사업총괄 관리자에 요구되는 소양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담았다.


김영혜 국토부 도시재생역량과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역량 있는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사례집과 교재를 통해 성과와 경험이 공유되고 지역의 도시재생 역량이 강화돼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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