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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청소년 해양교육원, 3일 여수서 개원


입력 2021.09.02 11:02 수정 2021.09.02 10:44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내 건립

180억원 투입, 체계적 해양교육 가능

국내 최초의 청소년 대상 종합 해양교육시설인 청소년 해양교육원이 3일 여수시 수정동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내에 개원한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7년 3월부터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 여수 해양교육원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현재 경북 상주에도 또 하나의 청소년 해양교육원이 건립되고 있으며, 2023년에 개원할 예정이다.


여수 청소년 해양교육원은 국비 98억원과 지방비 82억원 등 총 18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6270.49㎡)로 지어졌다.


새로 건립된 여수 청소년 해양교육원 ⓒ해수부

교육원 내에는 수영장(20m·4레인)과 스쿠버다이빙풀(폭13m·길이7m·깊이5m), 해양환경탐험관·해양안전교육관·해양레포츠체험관·교육실·의무실 등 체계적인 해양교육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최대 152인의 숙박이 가능한 27실의 생활관도 조성됐다.


청소년에게 바다와 관련된 도전·개척정신을 키워주고, 해양안전·레저관광·해양과학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추진될 전망이다.


체계적인 해양교육 프로그램으로 ▲생존수영·선박사고 훈련 등 해양안전교육 ▲수중(프리다이빙· 스킨스쿠버 등) 및 수상(카약·딩기요트) 레저 등 해양레저스포츠 ▲해양오염·해양자원 등 해양환경·과학교육 ▲해양진로 직업·해양역사 교육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여수엑스포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해양관광과 해양레저스포츠, 해양안전 분야 등의 해양지도자 육성 등을 추진해 청소년들의 해양에 대한 친숙함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을 감안해 개원 직후에는 한시적으로 생존수영 교육과정과 해양환경탐험관·해양안전교육관·해양레포츠체험관 시설만 운영된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방역지침 등에 따라 점차 운영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여수 청소년 해양교육원을 통해 청소년들의 해양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혀 미래 해양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북지역에 건립 중인 상주 청소년 해양교육원도 빠른 시일 내에 문을 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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