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주택이 한 달 전과 비교해 6.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인천, 대구, 충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물량이 쌓이기 시작했다. 특히 대구는 한 달 만에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이 총 1만5198가구로 집계됐으며 한 달 전(1만6289가구) 대비 1091가구 줄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1381가구로 같은 기준 17.1%(285가구) 감소했으며, 지방은 1만3817가구로 한 달 전 대비 5.5%(806가구) 줄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주택이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미분양주택이 늘었다. 7월 말 기준 이 지역의 미분양주택은 341가구로 한 달 전보다 2.1%(7가구) 소폭 증가했다.
지방에선 대구의 미분양주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구의 미분양주택은 6월 말 1017가구에서 7월 말 1148가구로 12.9%나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역시 541가구에서 554가구로 2.2%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8558가구로 한 달 전(9008가구) 대비 5.0%(450가구) 줄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471가구로 같은 기간 9.9%(52가구) 감소했으며, 85㎡ 이하는 1만4272가구로 6.6%(1039가구) 축소됐다.
7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8만8937건으로 집계됐다. 6월(8만8922건)과 대동소이하며 1년 전(14만1419건)과 비교하면 37.1% 감소했다. 올 7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64만8260건으로 지난해 동기(76만2297건) 대비 15.0%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6월 대비 0.1% 증가한 4만2074건, 지방은 0.1% 감소한 4만6863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44.4%, 28.7%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10만5000건)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9만9000건)를 더한 7월 전월세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3251건으로 파악됐다. 한 달 전(20만547건)과 비교하면 1.3% 증가한 수준이다. 7월까지 누계 전월세거래량은 총 136만2140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3만8541건)은 한 달 전보다 0.1% 감소했으며 지방(6만4710건)은 4.6%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0.3%, 12.3% 확대됐다. 임차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세거래량은 11만3746건으로 6월 대비 1.6% 줄었고, 월세거래량은 8만9505건으로 같은 기간 5.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