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집값 불안에 공공임대 인식도 바뀌어…"76.6% 거주 의향 있다"


입력 2021.08.30 16:01 수정 2021.08.30 16:19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저소득층 거주지 및 질 낮은 주건 환경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LH

저소득층 거주지 및 질 낮은 주건 환경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집값이 치솟은 가운데 저렴한 임대료에 안정적으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4.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나머지 29.4%는 중립의견이었으며, 반대하는 비율은 6.5%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중 76.6%가 공공임대주택 거주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1인 가구는 84.5%로 거주의향이 더 높았다.


임대주택에 대해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공공임대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안전한 보증금(30.3%) ▲저렴한 임대료(27.0%) ▲입주·퇴거의 자유로움(23.1%) ▲안정적 장기 거주(6.8%) 등의 순이었다.


공공임대주택을 건립에 관한 질의에 찬성이 많았다. ⓒLH

공공임대주택을 건립에 관한 질의에도 찬성이 많았다. 조사인원 3000명 중 과반인 56.7%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35.2%는 중립 의견, 반대는 8.1%에 그쳤다. 거주 형태별로는 자가 거주자(53.5%) 보다는 전월세 거주자의 찬성율(60.1%)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보다 지방이 58.4%로 높았지만, 수도권 역시 53.1%로 과반 이상이 임대주택 건립에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20대 52.1% ▲30대 53.9% ▲40대 58.4% ▲50대 61.6%로 집계돼 나이가 많을수록 긍정적이었다.


거주자들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74.7%가 긍정적이었다. 만족했다는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70.3%) ▲깨끗한 환경(11.3%) ▲주변 인프라(3.9%) ▲안전한 보증금(2.0%) 등의 순이었다.


LH는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해, 정부 정책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을 꾸준히 공급해 2025년에는 240만호(재고율 10%)의 재고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의 정책변화에 맞춰 낡고 좁고 단절된 곳이라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에도 힘을 쏟겠다"며 "그 밖에도 다양한 생활SOC 시설을 확충해 입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생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노후 공공임대단지를 재정비해 환영받는 공공임대주택 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황보준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