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송종욱 행장이 MZ세대 신입직원들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소통 강화를 위한 '톡톡데이'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딸 사령장을 받고 정식 행원으로 업무를 수행 중인 신입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송 행장이 직접 제안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온라인 추세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 행장은 "앞으로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직원들과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며 함께하는 경영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톡톡데이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음성 채팅 방식으로 송 행장과 신입직원들 간의 대화가 진행됐으며, 업무적 애로사항부터 시작해 영업 노하우, 직장생활 적응기, 워라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까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핀테크와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치열해진 경쟁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 공유에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디지털·생존·고객감동실천전략 등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위한 논의도 이어갔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의사소통 방식의 색다른 시도에 신입직원들은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눔으로써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호응을 보냈다.
송 행장은 "전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앞으로 가상의 영업점을 통해 실제 금융거래 구현까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는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재테크 상담서비스 등 고객에 대한 비대면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