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군포안산·화성진안, 총 7만가구 3기신도시로 조성

인천구월·화성봉담3 등 중규모 택지 등 수도권서 7곳 지정

수도권에는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 신도시 규모 2곳, 인천구월2, 화성봉담3 중규모 택지 2곳, 남양주진건, 양주장흥, 구리교문 소규모 택지 3곳 등 7곳에서 12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뉴시스

국토교통부는 30일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최종 확정·발표했다. 수도권에는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 신도시 규모 2곳, 인천구월2, 화성봉담3 중규모 택지 2곳, 남양주진건, 양주장흥, 구리교문 소규모 택지 3곳 등 7곳에서 12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0일 국토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차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은 교통여건, 기존 도심과의 접근성, 주택수요 등을 고려해 대규모 및 중소규모 택지 개발에 나선다.

그린벨트가 포함된 지구는 대부분 훼손돼 개발이 가능한 3등급지 이하 위주로 포함됐으며 일부 1·2등급지는 원형보존 또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여건에 맞는 교통망, 인프라, 자족기능 등을 구축해 주요 도심의 주거·업무기능 등을 분산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단 방침이다.

의왕군포안산 4.1만가구, 화성진안 2.9만가구 등 계획

정부는 태릉 등의 계획변경, 주택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당초 계획한 13만1000가구 대비 9000가구 증가한 14만가구 공급계획을 내놨다.

우선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의왕·군포·안산은 총 586만㎡ 부지에 4만1000가구를 공급한다. 구체적 입지는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월암동·삼동, 군포시 도마교동·부곡동·대야미동, 안산시 건건동·사사동 일원이다.

서울로부터 약 12km 남측에 위치한 지역으로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접근 가능한 철도중심 대중교통체계와 광역도로망 구축계획도 마련했다.

국토부는 해당 지구 내를 경유하는 지하철 1·4호선과 GTX-C노선을 연계하기 위해 C노선 우선협상자와 의왕시가 제안한 의왕역 정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의왕역(1호선) 및 반월역(4호선) 복합환승시설을 신설해 철도교통 접근성을 높인다.

기존 광역교통 계획 등과 연계한 BRT노선(반월역~군포~의왕역) 등을 신설해 대중교통 연계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서울 강남권 20분대 도달(GTX-C), 서울역 35분(GTX 환승) 소요 등 서울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지구 내 도로 신설·확장을 통해 광역교통 접근성 강화 및 도로 통행여건도 개선한다. 국토부는 동안산당수IC 연결도로 신설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고 서울·수원 접근성 개선을 위해 덕영대로·경수대로 연결도로를 신설한다.

사업지구와 인접 도시(군포·안산·수원)를 연결하는 번영로·해안로·입북동·당수동 연결도로 등을 신설·확장해 상습정체구간 해소에도 나선다.

화성진안 신도시는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반정동·반월동·기산동 일원 452만㎡를 대상으로 마련된다. 총 2만9000가구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자족용지 집적화 등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거점 도시로 조성하고 135만㎡ 규모 공원 및 녹지,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해당 택지는 동탄 신도시 서북측에 연접한 미개발 지역으로 북측은 수원영통 시가지가 위치해 개발압력이 높고 입지가 양호하단 평가다. 동탄인덕원선, 동탄트램 등이 이곳 지역을 지나는 것으로 계획돼 있고 GTX-A(예정) 동탄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신분당선을 연계하는 철도교통망 구축으로 강남역, 서울역 등 서울 도심 50분대 생활권을 조성한단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구 내 남북간 대중교통축(경전철 등 검토)을 구축해 신분당선, 동탄트램(GTX-A) 등으로 환승·연결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사업지구 내외 간선도로 개설로 서울-수원, 화성-안산, 오산-평택 등 지역 간 광역교통 접근성 향상에도 나선다. 지방도318호선 신설·확장을 통해 수원-안산, 및 화성지역 교통량을 분산하고 상습 병목 및 지정체 구간을 해소한다.

입지여건 양호, 신도시 기반시설 활용 가능 중·소규모 택지 5곳 지정

중규모 택지로 조성되는 인천구월2는 인천 남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일원 220만㎡ 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총 1만8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인천 중심 시가지와 인접해 기반시설 등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문학경기장역)이 지구 내를 관통, 3km 인근에 GTX-B(예정) 인천시청역이 위치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고 봤다.

인천구월2는 역세권에 도시지원시설을 집적화하고 배후지역에 창업지원·청년주택을 배치해 지역일자리 창출 등 자족성을 강화한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봉담3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상리·수영리 일원에 조성된다. 229만㎡ 부지에 1만7000가구가 들어선다. 이곳은 화성어천지구와 화성봉담2지구 사이 미개발 지역으로 수인분당선이 지구 북측을 관통하고 평택파주고속도로,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국토부는 봉담2지구를 연계한 가로망체계 및 보행녹지축 등을 구축해 통합 도시공간체계를 구축한단 방침이다. 또 동화천 등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되는 68만㎡(전체면적의 30%) 규모 공원·녹지를 조성하고 무장애 보행친화형 커뮤니티 코리도도 구축한다.

소규모 택지로 지정된 남양주진건(7000가구), 양주장흥(6000가구), 구리교문(2000가구) 등에 대한 개발구상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남양주진건은 왕숙·다산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신도시 기반시설 활용이 가능해 이들 신도시와 통합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한단 방침이다. 국도43호 연결도로·다산신도시 연결도로 신설 및 교차로 개선 등 교통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주장흥은 고양삼송지구 북측 인근에 있으며 역사자원 등과 연계한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역사·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한다. 선유길 확장, 통일로 BRT 연계 등을 검토한다. 구리교문은 자연순응형 설계를 통한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꾸민단 계획이다. 망우산·구룡산·아차산 녹지축과 연계한 공원 및 녹지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