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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접종 후 피가 안 멈춘 예비신랑, 급성백혈병 진단 받았습니다"


입력 2021.08.28 15:53 수정 2021.08.28 15:53        이지희기자 (ljh4749@dailian.co.kr)

건강했던 30대 예비신랑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며 한 예비신부가 인과관계를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20대 예비신부라고 밝힌 청원인은 "대구에서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던 30대 예비신랑은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8월 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대구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 중이었던 30대 예비신랑은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8월 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며 "평소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해오며 크고 작은 질병이 없던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화이자 1차 접종 후 지난 6일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지혈이 좀 안 되는 것 같았지만,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했다. 이후 12일 오전에 예약했던 치과 진료를 받고 저녁에 축구를 하다가 양쪽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취침 전에 편도가 부어오르기 시작했다"며 "다음 날 이비인후과를 다녀와 약 처방을 받아 쉬었고, 저녁에 다리에 타박 부위 외에 무릎 아래로 전체적으로 피멍이 든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일에 다리의 타박상이 너무 심해서 한의원을 가니 정형외과 방문을 권장했고, 정형외과에서는 뼈에 이상이 없고 타박상이 심하니 물리치료를 받아보자고 했다"며 "16일부터 매일 한의원에 가서 다리 치료를 받고, 22일에는 다른 치과에 가서 잇몸치료를 받았는데 4시간이 지나도 지혈이 안 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응급실에 도착한 후 미열이 나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격리실에서 혈액 검사를 했고 몇 시간 후에 혈액암이 의심돼 입원을 권장했으며 며칠간의 추가적인 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며 "평소 무척이나 건강했던 사람이라 검사 결과가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정부를 믿고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면서도 "나를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부작용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 후 갑작스러운 사망과 급성백혈병 진단 등 크고 작은 부작용에 고통받고 있을 국민들이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바라는 것은, 정부를 믿는 국민들에게 백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작용 사례에 있어서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증명해 더 이상은 우리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없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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