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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혹사’ 키움 조상우, 우려에 답한 복귀투


입력 2021.08.28 00:01 수정 2021.08.28 00:0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홈 한화전 통해 후반기 복귀전...1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공백 길어 '올림픽 여파' 우려한 팬들에게 호투로 답

2020 도쿄올림픽에서 146구 던진 조상우. ⓒ 뉴시스

조상우(26·키움)가 후반기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우려를 잠재웠다.


조상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서 펼쳐진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 4-3 승.


8회말 극적인 3-3 동점을 만든 키움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조상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2020 도쿄올림픽 참가 이후 후반기 첫 등판이다.


‘혹사’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많은 이닝(8이닝 146구)을 소화한 조상우는 2주에 가까운 휴식기를 보냈고, 이날 후반기 첫 등판했다. 올림픽 참가 전 조상우의 올 시즌 KBO리그 마지막 등판은 7월6일 SSG 랜더스전.


올림픽 후 재개한 후반기 초반에는 말 그대로 휴식을 위한 휴식이었고, 전날까지는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3-3 상황이었지만 올 시즌 후반기에는 연장전이 없어 마지막 이닝에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투입했다.


등판하지 않는 날이 길어지면서 ‘올림픽 투구로 여파로 부상을 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야구팬들의 우려 또한 깊어졌는데 조상우는 이날 호투를 선보이며 건재를 알렸다.


150km를 상회하는 주무기 강속구는 보기 어려웠지만, 2명의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번트로 안타 하나를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 타자가 된 정은원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역시 조상우!” "세이브왕답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9회말에는 송성문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이 4-3 역전에 성공, '헌신의 아이콘'이 된 조상우는 후반기 첫 등판부터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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