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시범운영 기관 선정
기재부, 공동협약식 통해 지원 시작
기획재정부는 2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시제품 실증기반 지원과 공공조달 연계, 해외 판로개척을 돕는 통합 플랫폼 ‘K-테스트베드 출범 및 공동협약식’을 개최했다.
K-테스트베드는 개별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이용해 민간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성장 모델로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의 신기술·시제품 실증 기회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사업이다.
한국수자원공사를 포함해 K-테스트베드 참여 기관으로 확정된 44개 공공기관과 한국무역협회는 상호 협력 아래 기관 고유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 실증지원을 추진한다.
K-테스트베드는 올해 하반기 플랫폼을 통해 참여 기관 공동으로 실증지원 사업 공모와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실증지원 사업 운영 결과를 기반으로 정식 플랫폼 구축 및 공공조달·해외 판로 연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2조7000억원, 펀드결성액은 3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제2의 벤처붐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우수한 벤처‧스타트업과 많은 중소기업들이 소위 말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직접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기관별로 흩어져있던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K-테스트베드라는 이름으로 통합 브랜드화하고 여러 기관의 실증기반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K-테스트베드는 제2의 벤처붐을 더욱 확산하고 우리 경제 역동성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2017년 물산업 분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담부서 신설·오픈플랫폼 체계구축 및 한국수자원공사 시설 121개소를 전면 개방·공유해 지난해까지 물산업 분야 611개사에서 약 3000억원 규모 매출과 2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K-테스트베 시범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