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영화 산업의 현주소, 매체의 흐름과 가치 포용"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한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ver the Top, 이하 OTT)에서 방영될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아시아 최초로 신설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5일 "온 스크린 섹션에서는 OTT 드라마 시리즈 화제작을 월드 프리미어 혹은 아시아 프리미어로 선보일 예정으로, 최근 다방향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기민하게 반영해 내는 한편 영화 매체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 역시 포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온 스크린 섹션의 신설로 전통적인 극장 개봉작 뿐 아니라 OTT 시리즈물까지 포괄하게 되면서, 오늘날 애호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관객들에게 보다 더 다양하고 좋은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온 스크린과 유사한 성격의 섹션을 운영하는 선도적인 영화제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소수에 불과하다.
초청작은, 연상호 감독의 '지옥',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 아누차 분야와타나(태국)&조쉬 킴(미국) 감독의 '포비든' 총 3편이다. '지옥'과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 시리즈, '포비든'은 HBO ASIA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향후에도 올해와 같이 엄선을 전제로 하되, 작품의 다양성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