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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낙마’ 조규성, 벤투호에서 아쉬움 씻나


입력 2021.08.25 00:14 수정 2021.08.24 23: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 견인하고도 도쿄올림픽 출전 불발

황의조와 벤투호 유이한 최전방 공격자원, A매치 데뷔전 치를지 관심

A대표팀에 발탁된 조규성.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전방 공격수 자원 조규성(김천 상무)이 올림픽 출전 좌절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규성은 지난 23일 발표된 9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에 나설 A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벤투호의 유이한 공격 자원으로 발탁된 그는 9월에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A매치 데뷔를 노린다.


영광스러운 A대표팀 첫 발탁에 앞서 조규성은 이달 초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다.


조규성은 지난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하며 김학범호에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안기고도 정작 본선에는 합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 가진 가나와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벌크업을 통해 눈에 띄게 몸집이 커지면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애제자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했다.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를 추가로 발탁할 수 있었지만 김학범 감독은 조규성과 오세훈 등을 배제하고 최전방 공격진은 황의조 1명에게만 의존했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던 조규성에게 A대표팀 데뷔 기회가 찾아왔다.


K리그 최강팀 전북 현대서 활약하다 일찌감치 입대를 결정한 그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김천상무의 선두 도약을 견인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기술적으로 훌륭하다. 특히 제공권이 뛰어나다”며 “대표팀에 왔을 때 잘 관찰하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라인 사이서 좋은 플레이를 한다. 제공권만이 유일한 특징이 아니라 다른 좋은 점들도 봤다”며 다른 장신 선수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를 뒀다. 그만큼 좋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일단 조규성은 황의조의 백업 공격수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도쿄올림픽 출전 불발의 아쉬움을 딛고 그가 A대표팀 레벨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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