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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급한 불 끄자… 정부, 백신접종 간격 다시 4주 검토


입력 2021.08.24 00:07 수정 2021.08.23 22:32        양창욱 기자 (wook1410@dailian.co.kr)

26일 18세~49세 접종 앞당겨질 수 있나? "개개인의 희망으로 사전예약, 예측하기 힘들다"

모더나 백신ⓒ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社) 백신 701만회분이 다음 주까지 2주간 차례대로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이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이 다시 4주로 당겨질지 주목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부분은 9월 이후에 추가적인 백신 도입 일정, 규모, 접종 기관별 상황 등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더나·화이자가 권고하는 자사 백신 1·2차 접종간격은 모더나는 4주, 화이자는 3주다. 정부는 제약사 권고대로 접종 간격을 발표했다가 지난 7월 백신 수급 불안을 이유로 화이자의 접종간격을 3주에서 4주로 늘렸다. 여기에 이달 초 모더나가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물량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통보하자 모더나와 화이자 접종 간격을 일괄적으로 4주에서 6주로 늘렸다.


그러나 이번에 모더나가 앞서 통보한 수량보다 더 많은 양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전날 다시 알려오자 정부가 접종 간격을 다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추진단은 다만, 모더나 백신 공급으로 오는 26일 예정된 18~49세 접종이 앞당겨질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접종은 개개인의 희망에 따른 사전예약에 따라 진행되는 만큼 백신 공급이 증가하였다고 해도 일괄적으로 얼마나 당겨질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기간 중 보다 많은 분들이 예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50대를 포함해 연령별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시기는 접종상황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창욱 기자 (wook14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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