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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종민, 檢 인사 청탁"…金 "전혀 사실 아냐"


입력 2021.08.23 14:47 수정 2021.08.23 19:1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秋 "金이 '잘 봐줄 수 없냐'며 검찰 간부 사표 수리 인사청탁"

金 "주변 압력 때문에 사표냈다는 소리 들어 秋에게 전한 것"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DB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주장한 검사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사 인사청탁 주장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그 검사는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며, 그 전이나 후나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추미애TV'에 출연해 "지난해 12월 김종민 의원으로부터 한 검찰 간부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작년 12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항의하며 사표를 낸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사의를 철회하겠다고 해서 '낙장불입'이라고 일축했다"며 "그런데 이 친구가 김 의원을 찾아가 '장관을 상대로 항명한 게 아니니 사표를 안 낸 걸로 해달라'고 말했고, 김 의원은 '잘 봐줄 수 없나요'라며 검사 대변인처럼 민원성 인사청탁을 내게 해왔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추 전 장관의 윤 전 총장 징계에 항의하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사표를 냈다는 얘기가 돌았다"며 "그런데 잠시 후 그 검사가 자기 뜻이 아니라 주변 압력 때문에 사표를 냈으니 본인 의사를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는 누군가의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당연히 장관이 알아야 할 일이니 이를 추 장관에게 전했다"며 "이게 전부"라고 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19일 김 의원이 추 전 장관을 향해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을 위해 열심히 싸웠는데 당에서 뒷받침 안 해줬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추 전 장관이 이낙연 전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무슨 불만이나 원망이 있는 듯한 뉘앙스도 느껴진다"고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김 의원이 검찰개혁 관련) 이런 식으로 자기 미화를 하거나 나를 공격하지 않았으면 이것도 얘기 안 하려 했다"며 김 의원의 검사 인사청탁을 폭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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