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 발표
대외채권·금융자산·금융부채 역대 최고
지난 6월 대외채무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대외채권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전분기 말 대비 383억 달러 증가한 6042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대외 채권은 304억 달러 늘어난 1조 611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정부나 기업이 외국정부나 금융기관에 갚아야 할 돈을 뜻한다. 대외채권은 거꾸로 우리나라가 외국에 받아야 할 돈을 의미한다. 순대외채권은 4569억 달러로 3개월새 79억 달러 줄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 123억달러, 장기외채 260억달러가 증가했다. 단기외채 증가는 예금취급기관의 현금및예금(51억달러)이, 장기외채 증가는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92억달러)과 예금취급기관의 부채성증권(70억달러)이 주도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112억달러), 중앙은행(43억달러), 예금취급기관(142억달러), 기타부문(85억달러) 모두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단기 대외채권 203억 달러, 장기 대외채권 100억 달러 늘어났다. 단기 대외채권은 중앙은행의 준비자산(80억달러), 예금취급기관의 현금 및 예금(55억달러) 등이 증가했다. 장기 대외채권은 기타부문의 부채성증권(53억달러) 등이 불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34억달러), 중앙은행(81억달러), 예금취급기관(19억달러), 기타부문(170억달러) 모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채무 증가는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증가, 글로벌 유동성 증가 등이 기인했다”며 “우리나라 대외 신용도가 긍정적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 채권은 준비 자산 예금 취급기관의 예금이 늘어나고, 달러 약세, 해외 채권 발행 이체, 수출입 대금 결제 등이 증가하면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850억 달러 증가한 2조734억 달러, 대외금융부채는 같은기간 731억 달러 증가한 1조5827억 달러로 집계됐다.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는 4907억 달러로 같은기간 120억 달러 늘었다.
한은은 “대외금융자산은 최근 거주자 해외 지분 증권계좌 지속 영향, 대외금융부채는 비거주자의 부채성 증권 투자 확대에 기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