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 11억 달러 감소…투자자 관심↓
비트코인 5300만원대…이더는 370만원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량이 연휴 동안 가파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전보다 줄어들며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세 역시 5300만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날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량은 119억달러로 지난 13일(130억달러) 대비 8.5% 줄었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84억달러에서 74억달러로 11.9% 감소했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7일 이후 완만하게 상승곡선을 그리다 12일을 기점으로 다시금 하락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호재가 없었던 것이 거래량 감소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70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탐욕 지수 역시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포-탐욕지수’는 67.4로 탐욕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세가 급등했던 지난 10일 70보다는 2.6p 하락했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다만 거래량 감소폭이 크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아직 큰 폭의 시세 하락을 야기할 정도로 거래량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시세 역시 5300만원대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38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4%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38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370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업비트에서 37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3.7% 하락한 수준으로 빗썸(370만2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