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킹 오브 더 매치’ 선정
현지 언론, 가장 높은 평점 부여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영국 현지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후반 9분 리그 1호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의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에 자리한 손흥민에게 공이 전달됐다. 이후 손흥민이 상대 수비 네이선 아케를 앞에 두고 과감한 1대1을 시도했고, 슈팅 각도가 나오자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맨시티 골문 구석에 볼을 꽂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거함 맨시티를 침몰시킨 손흥민의 활약에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 직후 손흥민을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2만489명의 팬이 참여한 ‘킹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69.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인 팀 동료 자펫 탕강가(15.7%)보다 4배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이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루카스 모우라, 탕강가와 함께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필요로 할 때 팀을 위해 그곳에 있었다”며 “골은 전형적인 손흥민다운 장면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 모우라 베르바인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는 모우라(7.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7.6점을 받았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세계적인 공격수(월드클래스) 한 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