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최재형 나란히 서대문형무소로…'깜짝 조우'는 없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광복절 행보'에 나섰다. 두 사람은 광복절 첫 일정으로 서대문형무소를 찾았지만, 시간 차를 두고 방문해 '깜짝 조우'는 하지 못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과 함께 서대문형무소 곳곳을 돌아봤다. 윤 전 총장은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으로 되찾은 국원 위에 세워진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정신을 꿋꿋하게 지키겠다'고 적었다.
▲윤석열, 이준석 녹취 논란 우회 비판…"공정·상식으로 무장해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5일 이준석 대표의 통화 녹취록 유출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광복절을 맞아 효창공원 참배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녹취록 유출 논란에 대한 질문에 "어제오늘 나라를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전화도 받고 메시지도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원웅 "이승만·박정희, 친일·반민족"…올해 기념사도 논란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승만 정권에 대해 "친일 정권", 박정희 정권에 대해서는 "반민족 군사정권"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막무가내 기념사"라며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문화역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상영된 영상 기념사에서 "우리 국민은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친일정권과 맞서 싸워왔다"며 "국민은 친일에 뿌리를 둔 역대 정권을 무너뜨리고, 또 무너뜨리고, 또 다시 무너뜨리고, 처절하지만 위대하고 찬란한 투쟁의 반복된 승리로 이렇게 우뚝 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황교익 내정 후폭풍…'보은' 논란에 이재명 지지층도 동요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친이재명’ 인사에 대한 보은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지지층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등 동요되는 분위기다.
14일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도민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들며 사퇴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내 사람 심기’가 도민에 대한 책임이냐”며 “경기지사 사퇴 거부의 이유가 결국 이것이었냐”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 "윤석열 녹취파일 無…유출된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통화 내용 녹음, 녹취록 유출 논란에 대해 "정체불명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부터 윤석열 후보와 저와의 대화 녹취파일과 녹취록이 공개되었다는 이야기부터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제가 했다는 정체불명의 내용이 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정경심 2심 '줄줄이 유죄'…조국 재판도 '가시밭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항소심 재판에서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전부 유죄를 선고 받자 같은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엄상필·심담·이승련)는 지난 11일 정 교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에 벌금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녀 입시비리 관련 정 교수 딸 조모씨의 '7대 입시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보는 등 1심 판결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했다.
▲이재명 "잘못된 역사 직시"…윤석열 "사명 잊지 않겠다"
여야 대권주자들이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각각 SNS에 입장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SNS에 "지난 100년의 역사를 공정하게 평가해야만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준비할 수 있다"며 "잘못된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를 토대 삼아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반격, 국내 추리소설①] 영미권·유럽에 치이고, 일본에 막히고
무더운 여름, 서점가는 잔혹한 범죄를 흥미진진하게 해결하는 범죄 추리소설이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 추리소설은 미스터리한 사건과 주인공들의 심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몰입도와 긴장감이 유지되고, 동시에 삶의 어두운 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깊이도 담겨있다. 여기에 독자들을 기분 좋게 배반하는 후반부 반전 요소까지, 추리소설 마니아들은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러나 모든 추리소설이 마니아들의 환영을 받는 건 아니다. 이 부분이 스타일의 차이라면 괜찮겠지만, 안타깝게도 지역의 차이로 나타난다. 외국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환영받는 것에 비교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은 차가운 온도를 느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