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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재형 선조 친일 의혹 집중 부각…"독립유공자 후손 행세 코미디"


입력 2021.08.15 16:14 수정 2021.08.16 06:0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안민석 "배신 DNA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

최재성 "가족사 자의대로 세탁" 자격 논란 제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유관순 열사가 수감되었던 여옥사 8호실을 둘러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증조부 친일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블로그에 "해방 후 친일파가 독립운동가 행세를 하던 질곡의 역사가 있었지만, 허영심과 출세욕이 가득 찬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이 선대의 친일행적을 세탁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행세를 하는 것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블랙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 13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최 전 원장의 증조부가 면장을 지내며 조선총독부 표창을 받고, 일제에 국방헌금을 냈다며 증조부의 친일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최재형은 대통령의 등 뒤에 칼을 꽂은 배신자이다. 이 배신의 DNA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며 "일제강점기에 증조부는 14년간 면장을 하며 조선총독부 표창을 받았으니 친일매국하며 민족을 배신했다. 조부는 태평양전쟁이 터지자 일제에 국방헌금을 내었을 뿐만 아니라 친일파들이 일제에 충성을 다하기 위한 도의회에 출마하는 등 민족을 배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절에 가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모여 애국가 4절을 부르지 말고, 가짜 독립유공자 최병규의 손자 최재형 후보가 직접 답하길 국민과 함께 기다린다"고 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페이스북에 "논란의 시작이자 핵심은 최 전 원장과 캠프의 선제적 거짓말이다. 이 논란의 시작은 증조부와 조부의 친일을 했다는 지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들이 독립운동을 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라며 "대통령하겠다고 나선 최재형 씨가 독립운동 가문으로 홍보하면서 말이다"라고 가세했다.


최 전 수석은 "독립운동 했다는 거짓말을 덮고 일제 때 면장하면 다 친일이냐며 대통령을 끌어 들여 엉뚱한 방향으로 틀었다. 이쯤되면 파렴치한 것"이라며 "가족사는 물론 역사와 민족까지 자의대로 세탁했다. 앞으로 최재형씨를 후보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자격 논란을 제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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