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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마침내 유럽 진출…페네르바체 어떤 팀?


입력 2021.08.14 08:39 수정 2021.08.14 08: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터키리그 19회 우승에 빛나는 페네르바체 입단 임박

터키 ‘빅3’ 꼽히는 명문, 독일 대표 메수트 외질 활약

페네르바체 입단 앞두고 있는 김민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마침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터키 페네르바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영입 소식을 알렸다.


지난 8일 터키에 도착해 이적 협상을 시작한 김민재는 전 소속팀 베이징과 임금 체불 문제 등으로 공식 입단 발표가 다소 지연됐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페네르바체가 워낙 강하게 김민재를 원했고, 그 역시 계약 기간 등에서 만족할 만한 조건을 얻어 서로가 '윈윈'이었다.


김민재가 입단한 페네르바체는 1907년 창단해 1부리그서 무려 19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명문 팀이다. 가장 최근 리그 우승은 2013-14시즌이다.


페네르바체는 터키에서 갈라타사라이(22회 우승), 베식타스(16회 우승)와 함께 ‘빅3’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갈라타사라이와 ‘이스탄불 더비’는 ‘세계 3대 더비’로 불릴 만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시즌 베식타스,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리그 3위를 차지한 페네르바체는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본선행을 노리고 있다.


또한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영입해 지난 시즌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페레이라 감독은 스리백을 선호하고 있어 김민재에게 한 자리를 맡길 가능성이 크다.


대표 선수로는 독일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로 아스날(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명문 구단서 활약한 메수트 외질이 있다. 외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과 경기에 나선 적도 있다.


페네르바체서 활약하고 있는 메수트 외질. ⓒ AP=뉴시스

페네르바체서 뛰게 된 김민재는 터키서 활약하는 5번째 한국인이 된다.


터키리그는 1998년 김도용(카르데미르 카라뷔크스포르)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이을용이 터키 명문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신영록(부르사스포르),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등 공격수들의 터키리그서 활약했다.


다만 터키리그의 명성은 예전만 못하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이른바 빅리그로 불리는 ‘빅5’와 다소 격차가 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은 16위다.


하지만 터키리그 ‘빅3’ 구단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은 유럽 대항전에서 활약할 기회가 많아 빅클럽들의 영입 제안을 많이 받는다. 터키리그를 빅클럽을 위한 교두보로 삼길 원하는 김민재 입장에서 페네르바체와 계약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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