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미주노선 내년 상반기 취항…코로나는 변수”

11일 김포-제주 취항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

재무적 리스크 “문제없다”…추가 투자 가능성도

일부서 제기된 특혜논란…“착오에서 비롯된 오해”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가 내년 상반기부터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에어프레미아만의 경쟁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기획실장은 11일 김포-제주 취항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선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서 변동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올해 말 동남아나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에 우선 취항하고 내년 2분기에 미주 노선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업계가 궤멸적 타격을 입은 만큼 이날 행사에서도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사업 전망과 경쟁력 여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의 강점만을 취해 현 시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실장은 “김포-제주 국내 노선 운항을 통해 에어프레미아만의 차별화된 좌석 구성과 서비스 등을 국내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에는 사업계획대로 중장거리 중심으로 서비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영업본부장도 “최신 기재를 통해 기압과 습도 등 물리적인 부분에서도 여타 항공사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국내선에서는 과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경함하게 되면 중장거리 취항 시 에어프레미아를 기억하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불확실성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투자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추가 투자 가능성도 높은 만큼 당분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치원 JC파트너스 전무는 “에어프레미아의 비즈니스 모델이 차별적이고 경영진들도 이상적이었다”며 “이를 감안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650억원의 투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600억원을 추가적으로 조성해 에어프레미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논란이 된 에어프레미아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박 실장은 “(국토부에)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국제선 중심의 사업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며 “당시에는 지방 공항 활성화와 관련한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거점 공항 의무가 부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보도자료 표현에 있어 일부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에어프레미아가 받은 것은 인천공항 거점 의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