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중학교 운동회같다" 김어준, 근대 5종 전웅태에 막말 인터뷰 논란


입력 2021.08.10 18:37 수정 2021.08.10 18:3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방송인 김어준이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 선수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1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전웅태 선수와 전화 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어준은 전웅태 선수와 전화 연결이 되자마자 "제가 경기 전체를 보지는 못했고요, 메달 따시는 것은 봤다"고 운을 떼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김어준은 "이 종목들을 따로따로 국내 대회에 나간다면 국내 대회에서 예선통과가 됩니까?"라며 경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다소 가벼워 보이는 첫 질문을 던졌다. 그럼에도 전웅태 선수가 "좀 애매한 게 고등학생 이상은 되는 것 같고…"라며 답변을 이어가던 중 김어준은 갑자기 "그 종목의 전문 고등학생 선수 이상은 되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김어준은 전웅태 선수에게 '근대 5종' 종목 설명을 들은 뒤에도 "사격과 육상을 같이하죠? 지난 올림픽 중계에서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이상하더라"며 "뛰다가 사격하고 또 뛰고 사격하고, 몇 번이나 하더라"라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웅태 선수가 사격 경기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하는데도 김어준은 "뭔가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 든다"며 웃기 시작했다.


또, 김어준은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건넸고, 전웅태 선수는 "자신 있다고 하기보다는 이제 상위권에 랭크가 되고, 종목의 꽃이라고 하는 레이저런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어준은 "이게 제일 이상해요. 학교에서 운동회 같은 거 하는 느낌"이라고 재차 말했다.


해당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어준의 진행 태도를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전웅태 선수의 자세한 설명이 무색해질 정도로 진행자가 너무 가볍다"라며 김어준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누리꾼들은 "무례한 진행이다" "이상한 경기 인터뷰는 뭐 하러 하나" "선수에 대한 예의는 다 갖다 버렸네" "인터뷰 중 막말이 대체 몇 번이야" "경기에 대해 어느 정도는 숙지해야 하는 게 진행자가 할 일 아닌가요" "경기 안본 게 자랑인가"라고 말했다.


한편 수영 선수였던 전웅태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조지프 충(영국·1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1477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부터 올림픽 근대5종 종목에 출전한 한국에서 57년 만에 처음으로 나온 메달이다.


ⓒ뉴시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