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최재형 정치초보' 언급한 양준우에 "이적행위"

페이스북에서 "당 대선 후보 비하하는 분위기 자제돼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6월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양준우 대변인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정치초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는 명백한 해당행위이고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당 대변인이 당의 유력 대선주자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양 대변인은 최 전 원장이 대구 지역행사에서 마이크를 들고 지지를 호소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자 "이거야말로 정치 초보의 실수로 보이고, 사실관계가 확인이 되면 그에 맞게 처신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 대변인이 최 전 원장을 옹호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하자, 김 최고위원은 "저는 정치초보라고 한 것을 문제 삼는 거다. 당의 대선 후보를 비하하는 분위기는 자제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도대체 우리 당의 대선후보에게 '정치초보'라고 하며 '실수'라고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양 대변인은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안산 선수에게 제기된 페미니즘 논란과 관련해 "안 선수의 남혐(남성혐오) 용어 사용이 문제"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