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친오빠(17세)가 초등학교 1학년인 여동생(6세)에게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한 소년은 시내의 공원에서 “함께 있던 여동생이 정글짐에서 떨어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여동생은 발견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수사 초기 사고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했으나 부검 결과 여동생은 내장 일부가 파열돼 외상성 쇼크로 사망한 것이 드러났다. 또 아이의 시신에는 약 100곳에서 피하출혈이 발견됐으며 갈비뼈도 부러져 있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이러한 상황을 근거로 높이 약 3m의 정글짐에서 떨어져 사망한 가능성이 작아 소년의 신고가 허위라고 판단, 소년이 폭행을 가해 여동생을 죽게 했다고 보고 체포했다.
경찰은 실제로 여동생이 정글짐에서 떨어졌는지를 포함해 동기나 경위를 자세하게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