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멤버십’ 경쟁…등급 따라 쇼핑 포인트 차등 적립

‘톡딜 기프트카드 레벨’ 도입…공유 횟수로 등급 지정

구매자 등급 따라 0.5~3.5% 카카오쇼핑포인트 적립

카카오커머스 ‘톡딜 기프트카드 레벨’ 도입 화면(왼쪽)과 등급별 적립 혜택.ⓒ카카오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이 멤버십으로 고객을 붙잡는 ‘락인’(Lock In·잠금) 전략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도 등급에 따라 쇼핑 포인트를 차등 적립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전날 자사 쇼핑 플랫폼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톡딜 전용 멤버십인 ‘톡딜 기프트카드 레벨’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멤버십은 톡딜 오픈·구매 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톡딜에 참여하면 제공받는 ‘톡딜 기프트카드’를 타인에게 공유하면 공유 횟수를 바탕으로 멤버십 등급이 주어진다.

톡딜 기프트카드는 톡딜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1000원 상당의 카카오쇼핑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 기프트카드는 카카오톡 친구에게 선물만 할 수 있고 본인은 사용할 수 없다.

새로 도입하는 멤버십 등급은 ‘앰버·에메랄드·루비·사파이어·다이아몬드’ 총 5단계다. 구매자에게 등급에 따라 최소 0.5%에서 최대 3.5%의 카카오쇼핑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멤버십 등급은 톡딜 기프트카드를 타인에게 공유 시 부여되는 ‘스톤’의 최근 3개월간 수집 개수를 산정해 매월 1일 정해진다. 예컨대 최근 3개월간 톡딜 기프트카드를 공유해 10개의 스톤을 모은 고객은 ‘앰버’ 등급이, 11~26개를 모은 고객의 경우 ‘에메랄드’ 등급이 부여된다.

멤버십은 쇼핑하기 전 회원 모두 동일하게 ‘앰버’ 등급부터 시작된다. 이후 오는 9월에는 8월 한 달간의 누적 스톤, 10월에는 8~9월의 누적 스톤을 바탕으로 멤버십 등급이 정해진다. 11월부터는 3개월간의 누적 스톤 수를 바탕으로 매월 등급을 산정한다.

스톤은 톡딜 기프트카드 1회 공유 시 1개 적립이 원칙이다. 다만, 멤버십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공유 시점 기준 이전 3개월 동안 선물한 적이 없는 카카오톡 친구에게 기프트카드 공유 시 스톤 2개가 적립된다.

김현정 카카오톡 쇼핑하기 파트장은 “구매자가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이타적 성격의 기프트카드에 혜택을 더한 쇼핑하기만의 특별한 멤버십을 선보인다”며 “톡딜·기프트카드·멤버십 등 쇼핑하기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