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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태극마크 달고 日 선수촌서 식사한 한국인, “야식 너무 맛있어”


입력 2021.07.31 19:29 수정 2021.07.31 15:33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일본 선수촌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왼쪽)과 이에 대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오른쪽).ⓒ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방사능 문제로 인해 자체적으로 음식을 공수해 도시락을 조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태극마크를 단 옷을 입은 한 한국인이 일본 선수촌에서 식사를 한 후 일본어로 “야식 맛있다”는 글을 올려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일본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 선수가 올림픽 선수촌에서 밥을 먹고 맛있어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일본의 누리꾼이 공개한 해당 사진은 한 한국인이 작성한 소셜미디어(SNS) 게시물로 일본의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 찍힌 것이었다.


사진 속 남성은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가 새겨진 옷을 입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출입증을 목에 건 채 함박 스테이크와 피자, 스파게티 등의 음식을 먹고 있었다.


남성은 식사 후 자신의 SNS 게시물에 “야식 혼또니 오이시데스(야식 정말 맛있다)”고 적었다.


이같은 행보에 일본 누리꾼들은 별도로 음식을 공수해 제공하는 한국 측 인사가 굳이 일본 선수촌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선수는 죄가 없다. 든든하게 먹어라”, “한국에서 비난받지 않으면 좋겠다”, “일본 선수촌 밥 맛있다고 말했다가 한국 가서 혼나지 마세요”, “솔직한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 누리꾼은 “경기에 따라 하루에 5000칼로리 이상의 영양이 필요한데, 매일 바뀌더라도 비슷한 메뉴의 도시락을 다섯 개 이상 먹기 힘들다”며 “아가야, 우리가 쏜다. 사양 말고 마음껏 먹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왜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하냐”며 “자국민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귀국하면 뭐라고 변명할 거냐. 일제에 강요당해서 마지못해 먹었다고 사과와 배상을 요구할 것이냐”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현재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되는 음식이 후쿠시마산 식자재란 점을 우려해 국내산 식자재를 이용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매끼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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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캐슬 2021.08.01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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