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경쟁률 1504대1
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업체 원티드랩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1597곳이 참여해 경쟁률 1504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약 99%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냈다.
공모 주식은 총 73만주로 공모금액은 256억원이다.
원티드랩은 내달 2~3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 청약에 참여한 일반청약자에게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며 권리행사가격은 공모가격의 90%다.
2015년 출범한 원티드랩은 ‘지인 추천 채용’ 비즈니스 모델로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를 선보이며 빠르게 채용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220만개 이상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채용 서비스 플랫폼 원티드 뿐만 아니라 커리어 교육을 제공하는 ‘원티드플러스’,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원티드 긱스’, 기업의 채용·연봉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원티드랩은 ‘라이프 커리어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사용자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기업의 다각적인 인적자원(HR)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