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 "IPO로 고품질 철강소재 선도"


입력 2021.07.30 11:20 수정 2021.07.30 14:4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

20일 코스피 상장 예정

아주스틸 이학연 대표이사가 IPO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아주스틸

철강 소재 기업 아주스틸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는 30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철강 제조는 통상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는 산업이지만 아주스틸은 디자인 강판이라는 니치마켓을 개척해왔다”며 “프리미엄 가전이 대세로 떠오른 지금, 고품질 철강 소재를 개발해온 당사의 수혜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아주스틸은 가전용 컬러강판 개발과 제조에 특화한 기업이다. 컬러강판은 철 표면을 가공한 철강 소재로 가전제품과 건자재 등 다양한 부문에 적용된다. 국내외 주요 가전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지난해 기준 매출의 69%가 가전 부문에서 발생했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컬러강판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필요한 기술 및 제조설비를 모두 내재화했다는 점이 꼽힌다. 아주스틸은 자체 개발 기술인 롤투롤(Roll to Roll) 디지털프린팅, UV초박막코팅을 비롯해 강판 표면을 디자인하는 모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또 컬러코팅라인(CCL)을 주축으로 제품화를 위한 모든 설비 및 공정을 직접 갖춰 고객사별 특화된 제품을 개발·양산할 수 있다.


EVI(Early Vender Involvement) 협력 체계 역시 글로벌 유수의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요인이다. EVI는 고객사의 신제품 기획,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새로운 제품 컨셉에 적합한 소재와 디자인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신제품 개발 초기부터 협력하면서 양산 물량을 확보하고 품질 안정에 따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74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1분기 만에 작년 연간 영업이익 284억원의 50.9%를 달성했다.


아주스틸은 앞으로 가전용 컬러강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건자재, 자동차, 태양광 시장 진출도 가속할 방침이다. 특히 자체 프리미엄 건자재 브랜드 ‘아텍스(Atex)’를 기반으로 건자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대리석, 타일, 목재, 벽지 등 기존 건축자재를 컬러강판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컬러강판은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높으며 고품질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이 가능해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693만7500주다. 공모 희망가는 1만2700원~1만51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881억원~147억원이다. 다음 달 2~3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 2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대표는 “아주스틸의 기술력은 1960년대 컬러강판 개발 후 새로운 세대 진입을 의미할 만큼 획기적인 혁신 기술”이라며 “지속적인 고품질 소재 개발과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성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