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33조 돌파…순이익 2배 껑충
코로나19로 온라인 광고 매출 호조…하반기 애플 운영 정책으로 둔화 예상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올 2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큰 성장률을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페이스북은 올해 2분기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90억7700만달러(한화 약 3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두 배 뛰어 103억9400만달러(한화 약 12조원)을 기록했다.2분기에 100억달러가 넘는 순이익을 올리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페이스북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285억8000만달러(약 32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광고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7% 증가한 29억1000만명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 2분기 광고 수익 성장은 광고당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고 제공되는 광고 수가 6% 증가한 데 기인했다"라며 "하반기 광고 수익 성장은 광고 가격 인상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에는 광고 판매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애플의 운영 소프트웨어 변경으로 인해 광고 비즈니스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